주인장은 꽤나 잘(?) 살아가고 있답니다. 블로그가 한달이 밀릴 정도로...? 핳 왜 다들 한달 정도만 열심히 쓰고 그 다음에 소리소문 없이 없어졌는지 알 것 같달까. 공부 & 여행 & 집안일하면 블로그 쓸 시간이 없다.. 그래도 되는데까지는 열심히 해야지 레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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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 전에 운동을 했던 것은 최고의 선택이었다. 개인적으로 교환학생을 준비할 때 필수가 딱 3개있는데, 돈, 체력, 영어다. 셋 다 조금씩 없는 주인장은 죽어가욧.
오늘은 국제처 행사중에 전세계에서 온 모든 교환학생들이 교류할 수 있는 행사가 있었다. 국제처 행사가 있는 날은 피자를 주는데 공짜 밥에 미친 (한국인) 교환학생들은 모두 모인다ㅎ 이때 가서 교환학생들이랑 얘기하며 친구 만들면 좋은 듯! 간식들도 항상 챙겨주니까 먹는 것도 좋다. 저 음료는 탄산에 향만 탄 맛인데 모든 맛이 별로니까 절대 패스 하십쇼.. 왜 굳이 제로를 항상 주는거냐고,,
먹을 게 떨어져가던 중이라 코스트코에 다녀왔다. 저번에는 시간도 촉박하고 살게 많아서 후딱 보느라 제대로 못봤는데 진짜 맛있어 보이는 것 한가득임. 여기서 유일하게 삼겹살을 구할 수 있고, 대용량이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식재료들을 구할 수 있다. 비비고 햇반을 구할 수 있는데 매우 저렴한 편. 거기에 더해 새우나 롤같은 걸 완제품으로 파는데 한끼 해결하기 좋다. 주인장은 어머니가 코스트코 카드가 있으셔서 내 명의로 가족카드를 만들어 왔다. 한국에서 만든 카드를 사용할 때는 걍 international card라고만 결제할 때 얘기해주고 비자카드로 결제하면 되는데, 온라인으로 시키는 것은 불가능해도 오프라인에서 이렇게 살 수 있는게 최고의 장점. 여기 와서 카드하면 6만원 넘게 들으니까 카드를 해오거나 카드가 있는 친구를 사귀는 것이 좋다.
전에 썼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아마존은 학생 이메일로 인증을 하면 공짜로 prime을 제공해준다. 교환학생은 정말 살게 많기 때문에 배송비를 공짜로 해주는 프라임이 아주 소중하다. 아마존을 쿠팡처럼 쓸 수 있음!
산호아퀸이나 시에라마드레는 아마존이 집앞까지 배송을 안해주는 빌리지다. 그래서 Santa Catalina에 있는 PO Box로 시키거나 Amazon Locker를 사용해야한다. po box의 장점으로는 가깝다는 것이지만 문제는 po box는 평일 4~8시에만 픽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아마존 locker는 market place에 있는 ross 내부에 하나 있고 iv에 하나 있다. 두 군데 모두 시켜봤는데 각각 장단점이 있다. 마켓플레이스에 있는 라커는 장 보러 갔을 때 찾으면 위치가 아주 좋긴한데, 장 보러감 = 짐 많음이기 때문에 뚜벅이로 무거운 장 짐이랑 아마존 박스까지 챙겨야한다는 점. 코스트코 + 아마존 + 타겟을 다 들른 닝겐은 팔이 빠집니다. iv 라커는 일단 학교에서 iv까지 걸어가야 한다는게(27번 있기는 한데 버스 너무 자주 안와여..) 좀 귀찮긴한데 집으로 돌아올 때 바로 옆에 버스 정거장이 있는 것은 아주 좋다. 단지 아파트에서 찾으러 가기는 매우 멀다...ㅎ 버스 잘못 걸리면 1시간 넘게 걸림(배차 간격...)
룸메들이 게임 데이를 한다며 집에 잔뜩 친구들을 초대했는데, 집에 사람 데려오는 걸 그닥 좋아하지는 않지만 뭐 그런 문화니까~하고 받아들여야만 한다. 미국에 교환학생을 온다면 무조건(!) 감수해야하는 부분이다. 이날 초대돼서 온 친구 중에 대마..ㅎ를 하시는 분이 있었는데 베란다에서 몇명이서 대마를 하는 거는 꽤 별로긴 했다. 솔직히 이제 냄새는 익숙해져서 상관 없는데 가까이서 계속 맡으면 머리가 너무 아픔ㅠㅠ 미국 문화중에 제일 마음에 안드는 것은 담배를 걍 아무데서나 한다. 실내에서도 함... 그나마 학교랑 아파트는 공식적으로는 smoking 금지라 괜찮은 편인데 담배랑 대마초 길빵 정도는 정말 예삿일이고 건물 내부에서 담배피는 연기도 완전 자주 맡음.. 간접 흡연을 너무 하고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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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다운타운 나들이까지 50분! 이날은 파티룩 사러 다운타운 다녀옴! 한국에선 유교걸답게 티셔츠에 무난하게만 입었지만, 미국 와서는 그럴 수 없지. 거기다가 가져온 옷들이 다 애매하긴 해서 겸사겸사~
다운 타운 도착해서 먹은 완전 미국식 브런치! 느낌의 Cafe였다. 맛있긴 했는데 좀 비쌌어서 다시 갈지는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Urban Outfitter랑 Hollister 옷들이 완전 내취향임. 걍 보니까 사랑에 빠졌어요. 오른쪽 홀리스터 옷은 사이즈가 라지밖에 없어서 못 샀는데 다시봐도 넘 이쁘다ㅠ 아른거려 막이래.
돈 많이 썼으니까 저녁은 맥너겟으로 마무리~할줄 알았는데
화끈한 밤이 될뻔 했음🔥 컵라면 전자레인지 돌려도 되는거 아니었어? 하.... 계란 넣었는데 너무 안익었길래 돌리다가 불낼 뻔 했다.. 나중에 찾아봤는데도 된다매..!!!!!!! 나 약간 이때 이후로 전자레인지에 노이로제 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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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터럴리 하루 종일 공부했다. 수업 바꾸고 나서 독학할게 너무 많이 생겨서 거의 주말 내내 책상에 처박혀서 공부함. 쉽지않다 쉽지않아. 점심은 승우아빠 유튜브에서 황금 볶음밥에 베이컨 넣어서 해먹음!! 간단하고 맛있고 샐러드까지하면 건강한 한끼 뚝딱! 저녁은 weee에서 시킨 깍두기 볶음밥 해먹었는데 이거 걍 한국의 맛임... 행복사하겠다
공부하다가 중간에 시에라마드레에 있는 Miramar 푸드팬트리 다녀옴! 학교에 있는 거랑은 반은 비슷하면서도 다른데, 타이밍 잘 맞춰가면 계란이 있다는 게 가장 좋은 점 같다. 월화목 4~7시에 여는데 시간이 잘 맞지는 않아서 자주는 못 가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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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싸2 수업듣는 강의실인데 구조가 엄청 신기하다! 팀플하는 과목이 있다면 여기 강의실 너무 좋을듯! ILP라는 건물인데 이 건물이 약간 새거라서 강의듣는 기분이 좋다. 다른 수업들은 Phelps Hall이라고 완전 옛날 건물이라,, 좀 별로다 하하
점심과 저녁은 또브웨이에서 긴거 시켜서 반반이지만 풋롱쿠키도 시켜봤다. 한 5불정도인데 한 3번에 나눠먹으면 된다. 걍 대존맛... 쿠키 별로 안좋아하는데 종종 사먹게 된다.
이게 내가 바라던 삶이지 행복하다.
포토샵 특강이 있길래 신청해서 가봤는데, 배운게 일도 없었다... 같이 온 G가 오히려 알려줌ㅠㅠ 포토샵이랑 영상툴도 나중에 꼭 배워봐야지. 하고싶은 건 많은데 열정이랑 시간이 없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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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건물 아주 지각의 주범이다. 어떻게 읽는지도 잘 모르겠는데 암튼 질베츠 이놈... 구조도 여러 건물이 자잘하게 나뉘어져 있는데 구글맵에서도 위치를 이상하게 알려줌ㅜㅜㅜ 세션가는데 ILP 옆 주차장가서 이게 어디람.. 하고 헤매고 질베츠 안에 들어가서도 빙빙 돌다가 50분 수업인데 거의 20분의 대지각...ㅎ 이날 이후로도 매주 못찾아서 헤매고 5분씩 지각하는듯🥹
비를 뚫고 꿋꿋하게 렉센에서 요가매트 빌려서 요가 하고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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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앞에 핫도그 트럭이 종종 있는데 놀랍게도 맛있다. 가격은 7$ 조금 넘으니까 만원돈? 그래도 점심에 이정도면 매우 싼것..(이 퀄리티인데 당연히 싸야하지 않냐고요? 그런게 없는 미국입니다..) 라군 앞에서 잔디에 앉아 핑크 드링크 한잔🩷 행복하다!
Excursion club 가입하고 첫 DP 다녀옴! 나중에 좀 따뜻해지면 여기서 서핑보드도 빌려서 서핑도 해보고 해야지! 캘리와서 일몰은 참 자주 보게되는 것 같다. 어디서 보던 항상 이쁘고 여유롭고 행복하다.
저녁은 코스트코에서 가져온 동결건조 미역국이랑 밥. 한식이 참 소중하다. 파는 곳도 거의 없고 입맛에 맞는 것은 더더 없고,,, 아플 때 대비해서 가져온 건데 아주 만족.
오늘은 뭔가 조금 재미없는 일지가 된 것 같다. 이 평화로운 일상도 좋아😶🌫️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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